"베를린 시내여행에서 자전거는 필수인 것 같아요. 걸어서는 절대 못 봤을 곳까지 반나절에 다 돌았습니다."
걷기엔 넓고,
버스로는 아까운 도시 —
그래서 자전거입니다
안녕하세요, 슬로우 휠즈의 가이드입니다.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베를린에 왔습니다. 인터넷 설치에 한 달, 일요일이면 일제히 셔터를 내리는 상점들 —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.
그런데 곧 다른 종류의 충격이 찾아왔습니다.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를 먼저 보내는 운전자들, 도시 구석구석까지 뻗어 있는 자전거 도로. 라이더의 입장에서 설계된 길 위에서 베를린 사람들과 함께 페달을 밟다 보면, 한국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신선한 자유가 밀려옵니다.
베를린은 서울의 약 1.5배 크기입니다. 필수 명소는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어 도보로는 체력이, 대중교통으로는 대기 시간이 부담입니다. 자전거는 걷기의 3~4배 속도로, 자동차가 닿지 못하는 골목의 공기까지 전해줍니다. 빨리 가려고 타는 자전거가 아니라, 더 많이 보려고 타는 자전거 — 그래서 슬로우 휠즈입니다.
"베를린 시내여행에서 자전거는 필수인 것 같다."1년 넘게 투어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들은 한마디